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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주차 꼭 이렇게 해야 하나

by 자광 2011. 9. 18.

2011년 9월 18일 마산시 양덕1동 모 시장가는 길가 가계 앞에 주차를 한 차 때문에 싸움이 벌어 졌다. 주차를 한 차에는 전화번호도 없고 가계를 들어가는 입구는 막혀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가면 그만 인 상황인데 차주는 차 빼 달란다는 말에 안 빼 주면 어쩔 거냐는 식으로 대응을 한 것이다. 안 빼주면 어떡할 거냐는 말은 기분 나빠 못 빼주겠다는 말이 된다.


그래서 가계 주인은 그러면 영업방해 로 고소하겠다고 하고 차주는 법 좋아하는 모양이라며 그렇게 하라고 해 싸움이 벌어 진 것이다. 몰론 잠시 주차를 할 수는 있지만 엄연히 영업을 해야 하는 가계 앞에다 주차를 해버리면 그것은 엄연하게 영업방해 가 맞다.

그래도 보통은 차 주인이 미안하다 고 사과를 하면 그만이지만 차 주인이 오히려 기분 나쁘다며 당신 땅이냐는 식으로 차 안 빼주면 어쩔 거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꼭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해야 하는지 바로 옆에는 엄연하게 주차장도 있다. 몰론 유료 주차장이지만 그런데도 꼭 이런 식으로 주차를 하고는 오히려 큰소리친다.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도 자유고 차를 주차하는 것도 자유지만 최소한 다른 사람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도 자신의 편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차 빼달란다고 기분 나빠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일까? 심지어 차량 안에 차주와 연락할 수 있는 전화번호조차 없는 상황에서 기다리다 자신들의 볼 일 다 보고 와서는 차 빼달라고 한다고 역정을 내는 상황을 어찌 이해해야 할까?

그래서 아마 차에는 자신의 연락처조차 남겨 놓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자기 볼 일 볼 때 까지 누구도 자신에게 차를 빼라마라 하지 말고 자신의 볼 일 다 볼 때 까지 기다리라고……. 그러니까 차 안 빼주면 어쩔 거냐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지. 그런 그대가 참 부끄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