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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이야기/도시안에서

집 옥상에서

by 자광 2009. 8. 15.
아침에 빨래를 널기위하여 옥상에 올라 갔다. 오랜만에 햇살이 따가울 정도로 빛나는 가운데 옥상에 있는 프라스틱으로 된 화분위에 버들강아지들이 황금빛 반짝임으로 바람에 몸을 흔들거린다.
잊고 살았지만 옥상에서 누가 심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버들강아지는 누렇게 몸을 물들여 가고 있었다.
가끔 올라 왔지만 그의 무심했는데.... 처음에 잡초처럼 올아 올때 잘라버릴까 생각했다가 그냥 두었더니 이렇게 피어 올랐다.
햇살에 온몸이 황금색으로 반짝거린다. 그리고 바람에 몸을 맡긴체 그렇게 숲을 이루고 있었다.
빨래를 널다 말고 카메라를 들고와 찰칵 기념 사진을 찍어 둔다. 아마도 내년에도 만나겠지.....,
2009. 8. 15 옥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