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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이야기/삶, 그리고....?114

참 空 하다 버스를 타려가는데 꽃집이 있는 길목에 꽃 화분이 가득하다. 예전같으면 그냥 멈추어 구입했을건데 요즈음은 꾹꾹 눌러 참는다.희한하게도 한해만 보고 사라지는 꽃들이 나 같아서 보기가 힘들다. 피었다 지는게 당연하지만 최고로 화려했고 최고로 아름답지만 결국은 지더라 모든것이 이와같은데 나는 미련해 자꾸 내일을 약속하고 영원을 약속한다. 인연되어진 모든것은 그 인연이 다함 사라진다 그것을 앎을 깨달음이 라는건데 그 깨달음이라는 것 조차 참 空 하다 2024. 4. 6.
햇살이 좋다 천천히 숲에 든다 온몸이 묵직하고 아직도 불편한 몸이지만 따뜻한 햇살에 이끌려 둘레길로 나선다. 오랜만에 만난 숲은 내가 좋아 하는 연두색 세상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연두색 세상에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가 씻기는 것 같다. 많이 지쳤는지 많이 힘들었는데 위로가 된다. 그러면 되었지 뭐 2024. 3. 31.
우요일 이라서 더 좋다 雨 요일 봄비에 꽃들이 깨어난다.덩달아 신나있는 나 꽃 피는 봄이라서 좋다. 雨 요일 이라 더 좋다. 2024. 3. 26.
난 작은카메라를 원할 뿐이고 직업상 사진촬영을 해야 하는 나에게 카메라는 아주 중요한 삶에 도구다. 숱하게 많은 카메라들이 나를 거쳐같다. 무거운 카메라 때문에 고질적으로 오른쪽 어깨는 아프고 기술이 좋아진 요즈음은 가능한 작은 카메라를 들고 다닐려고 노력한다. 취재라는 목적달성만 하면되기 때문이다. 요즈음은 오히려 일반인들이 더 좋은카메라 더 큰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ㅎ 난 그냥 똑딱이 들고 다니는데 커다란 DSLR카메라를 들고 다니니 기 가 죽는다. 자꾸 작은 카메라만 찾는 나를위해 그냥 엄청난 기능을 탑제한 스마트폰이 나와 주었음 싶다 아무리 좋은 폰도 카메라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화소만 높지 화질은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어째든 난 앞으로도 더 작은 카메라를 찾을것이다. 어깨 그만 괴롭히고 싶기 때문에 2018. 2. 27.
길냥이 옥자이야기 9 현관문을 나서니 누군가 나를 보고있다는 느낌이든다. 그래서 두리번거리니 이런 옥자가 고개를 살짝 내밀고는 나를 고양이의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귀엽다. 비록 길냥이로 길에서 나고 자란 너지만 따스한 햇살아래 살짝 졸음질 하고 있는 네가 참 평화스럽다. 두발을 쭉 뻗고 입을 크게해 기지개를 켜는 너의 모습 어느집고양이 못지 않게 사랑스럽다. 그리고 담아래 놓아둔 너희 집에서 잘 적응하고 그래도 추운 겨울 견디어가니 다행이고 내가 잘 했다 싶다. 옥자야 잘 살자 같이 2018. 1. 20.
장미 화분에 심기 남아 있던 장미를 화분에 옮겨 심고 나니 뿌듯하다, 마당가득 꽃으로 채우고 싶다. 햇살 잘 드는 벽 가까이 장미화분을두고 그앞에 또 사랑초 등을 둔다 구절초도 예쁘게 피었다. 천일홍 도 한쪽에 자리잡고 얼마전 화원에서 주인과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결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던 노랑꽃이 예쁜 화분인데 지금은 이렇게 잎만 남아 있다. 2017. 10. 25.
일상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고 선물한 스킨과 로션 사용해 보니 좋다 냄새도 풀향기 같고 얼굴에도 잘 맞고 아침에 씻기위해 들린 화장실너머 밝은 빛이 정겹다. 나는 이렇게 늘 평온한 일상을 살고 싶다. 더 이상 욕심도 없다. 2017. 10. 25.
마당에 핀 생명들 우리집 마당에 핀 꽃들이다 비록 작지만 이 꽃들은 그곳을 자신들의 우주인냥 아름다움을 뽐내며 피고진다. 이름도 채 알기도 전에 피고진 꽃들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꽃이 왜 꽃인지를 느끼게 해 준다 꽃은 꽃이라서 예쁘다 2017. 9. 23.
창가에서 붉은 벽돌과 칙칙한 알미늄 샷시가 팍팍함이 싫어 창가에 화분을 놓아 두었더니 여름내내 꽃을 피워 나를 즐겁게 한다..나는 자리를 내주고 물을 주고 관심을 주었을 뿐인데 이렇게 꽃을 피워 어김없이 나를 즐겁게 해 준다 2014. 10. 4.
어느새 추석 어느새 추석이 내일로 다가왔네요. 하늘에는 보름달이 환하게 밝혀주고 사람들 마음에도 행복이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 날이 길 바람 하지만.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채 자식이 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가운 바다 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죽어가야 했는지 이유나 알자며 절규하는 아픈 가슴들이 있습니다. 이 조차도 이상한 이념공격으로 몰며 비웃고 능욕하는 지지리도 못난 사람들의 비굴한 몸부림으로 광화문 광장이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네요. 보듬어 안고 토닥이며 이 또한 지나가리니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하고 싶어도 스치는 가을바람에도 아파하는 가슴들이기에 어떠한 위로도 사치가 됩니다. 가만있어도 아플 사람들 입니다. 그래도 추석이 바로 내일 이네요 어김없이 의.. 2014. 9. 7.
락화 문득 화분에 물을 주려고 보니 그동안 선인장위에 조그맣게 빨간 꽃이 피더니 이렇게 바짝말라 바닥에 떨어져 있다. 조그마한 비질에도 바람처럼 가볍게 후후 날아다니길래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 순간을 잡아 본다. 작아도 이쁜모습을 한 녀석이다. 어쩌면 차라리 이 모습이 더 이쁜지 모르겠다. 선인장위에 피어있을 땐 강한 색감 때문인지 이쁘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떨어져 말라비뚤어진 꽃이 왠지 숙연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더 이뻐다. 2014. 5. 24.
케텐을 바꾸었다 봄이라 커텐을 바꾸고 기분 좀 내려 했는데 들려온 세월호 소식에 마음이 착잡하다. 살아있는거지 아이들아.. 어른이라 부끄럽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제발 살아 있거라.. 2014. 4. 18.
하얀 목련이 피네요 하얀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진짜 봄이네요 목련은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 그 꽃이 떨어지면 잎을 다시 피웁니다. 다 생존의 방식이겠지요. 사람들은 제 각각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한쪽은 봄이 오지만 어느한쪽은 가을이 오고있지요 이 또한 다 지나가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돌아 제자리 인 걸요 그런대도 사람들은 한치 앞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무리 바쁘게 뛰어도 제자리 입니다. 조금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잠시만 멈춤 하시고 목련이 피고짐도 보시고 봄이 옴 을 온 몸 으로 느껴도 보시길 2014. 3. 22.
은행잎이 떨어지고 아침부터 바람이 조금 세개 불어 옵니다 이 비람에 길가의 은행잎들은 부산히도 몸을 떨구어 내 내요 그 아래 차들은 바람을 가르고 달리고 또 그바람에 은행잎들은 마구 몸을 날리며 아스팔트 위로 곤두박질 합니다. 그렇게 겨울이 점점 속내를 들이내며 가을의 흔적들을 하나둘 지우고 있습니다. 나도 옷깃을 세운채 호주머니 손을 푹 찔러 넣고는 종종걸음 해 봅니다. 2012. 11. 14.
고구마 5총사 우리집 창가에 자리잡고 있는 고구마 5총사 입니다. 먹으라고 누가 준건데 맛이 없다고 하여 달리 임무를 부여 한게 이렇게 푸름을 안겨 주네요 창가에 다섯이 모여 옹기종기 고구마 키재기 하고 있습니다. 참 보기 좋습니다. 역광이라 검게 나오지만 사실은 아주 푸릅니다. 그 푸름이 참 좋습니다. 오늘하루 이 푸름을 마음에 담고 지내렵니다. 여러분도 나워 드릴께요 푸른하루 되세요 2012.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