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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김영삼 당신은 좀생이다

by 자광 2009. 8. 30.
며칠 전  일본의 어느 우익언론(애플타운)과의 인터뷰에서 명색이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제 얼굴에 침 뱉기인지도 모르고 망발을 한 것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걸리는 일이 있었다. 한마디로 어째 이런 일이............, 그는 심지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른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실수"라고 말하며 "국민장이 아니라 가족장이어야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이어  "나도 전직 대통령으로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했지만 헌화할 꽃을 그냥 던져버리고 왔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김영삼의 직설적인 발언에 도시오 회장은 "일본 정치인들은 불쾌한 감정이 있어도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니 참으로 대담하다"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일본어를 아주 잘 하시는데 당신과 비교하면 노무현 씨는 일본에 별로 친숙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덩달아 노무현 씨 라는 그 일본인의 무례와 그 무례를 즐기는 김영삼 당신을 보면서 세상이 뭐 이런가 싶었다.  당신도 이미 살 만큼 살았다. 그러면서 자신이 욕을 먹는 줄도 모르고 마치 대단한 영웅 인양  당당하게 버티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은 불과 3개월 간격으로 전직 대통령을 두 분 떠나보내는 아픔을 맛보았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뜻하지도 않는 당신의 망언 기사가 떡 하니 타이틀을 차지하고 또다시 무너진 억장을 부채질 하는 것이다.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도 아닌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 그것도 일본의 극우라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어 놔두고 유창한 일본어로 자신과 같은 대한민국 전직 대통령을 깎아 내리고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말들을 했던 것이다.


일본인이 우리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을 당신과 함께 깎아 내리고 비웃으며 당신을 칭찬하니 좋았는지 묻고 싶다. 또 그것이 당신으로 인해 일본인들이 한국의 전직 대통령을 깎아 내리고 비웃게 하고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임을 모르는지 묻고 싶다. 


당신 자신은 언제 까지 살 것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당신이 이 나라 대통령 이었다는 게 나는 창피하다. 왜 그럴까? 불과 얼마 전 당신은 국민들을 대통령의 권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진심으로 들었다. 자신들의 건강주권을 위해 촛불을 드는 국민들을 버르장머리나 고쳐야 하는 대상쯤으로 알고 있는 당신의 생각 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국민위에 군림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당신의 생각이 바로 1999년 우리 대한민국을 IMF경제 위기로 몰고 갔겠지. 나라를 거들내고도 입은 살아 있고 명은 길어서 아직도 당신은 이런 저런 망발을 쏟아내며 지난날의 영욕에 마치 무슨 대한민국의 영원한 맹주 인양 행세를 하고 있음이 나는 창피하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대단하다. 아마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신처럼 뻔뻔하지 못해 그렇게 자신이 모든 것을 안고 가시지 않았나 싶다.


지난 날 당신이 한때 민주주의를 위해 노력한 것은 알지만 당신은 당신의 욕심을 위해 노태우 전 대통령과 손을 잡으면서 이미 그 노력은 끝이 났고 단지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하는 당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민주주의에 대한 노력은 수단이었음을 알게 되었던 것이며 그리고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국민위에 군림하는 자리로 알고 있었다는 당신의 기본적인 생각이 국민의 버르장머리 운운하는 것에서 드러난 것이라.


더 이상 당신은 망언을 쏟아낼 자격도 없는 사람이란 것을 스스로 깨닫고 그냥 고개 숙이고 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조용히 살다 아무도 모르게 갔으면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국민장도 아깝다고 말하는데 그럼 당신은 어떤 장례를 염두에 두고 있는지 묻고 싶다.


이 나라의 경제를 무너뜨린 당신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당신얼굴에 침 뱉는 그런 망발을 서슴없이 할 수 있음이 바로 한치 앞도 모르는 당신의 무지라는 것이지. 곧 바로 다가올 당신의 일이기에 우리 국민들은 어쩜 당신의 죽음에 별로 슬퍼하지 않아도 된다고 깨우치고 있는지도 모르지 그것을 당신이 알게 해주었으니까?

당신은 지금도 국민의 세금으로 호위호식하고 있다. 그런 국민을 버릇이나 고쳐야 하는 폭도쯤으로 몰고 가는 당신의 명을 내가 간섭하고 싶지는 않고 또 당신의 신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몰라도 참으로 나는 당신의 집권 시절 불행했고 그래서 당신이 비록 세상을 떠나도 나는 별로 슬퍼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질기도록 오래 국민의 세금이나 축내는 망령 난 늙은이가 떠나는 구나 하고 생각하며 당신에게는 헌화 할 꽃조차 아까워 할 것임을…….왜 유독 당신만 모르는가?…….


솔직히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때 수많은 국민들이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과 조문하는 모습에서 당신은 혹시 배가 아프고 시기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나름 짐작해 본다.


당신의 사후에 그렇게 많은 국민이 당신을 위해 울어 줄 지 또 당신을 위해 국화꽃을 당신의 영정에 헌화 할지 걱정되어 당신이 아무리 망언을 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깎아 내려도 역사는 현실이며 그 현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당신 또한 그 현실에 직면하게 될 것이니 그 땐 또 다른 누군가가 당신의 영정에 국화꽃을 그냥 던지지 않을지 어떻게 장담할까? 내가 볼 때 당신은 참 속 좁은 좀생이 영감에 지나지 않는다고 충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