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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헛소리

by 자광 2009. 8. 30.
마산은 지금 축제의 바다에 빠져있다.
연이어 벌어지는 축제! 축제! 축제로 사람들이 흥청인 다.
국화향기 가득한 마산시내지만
내심 그리 반갑지만도 않다.
여유 있는 사람이야 반가운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가슴앓이를 한다.
그 나마 어려운데 시내 사람이 없단다.
다 구경 같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그곳엔 또 온통 술로 음악으로 흥청인 다.

사람들은 그래야 하는 걸까.
하늘로 쏘아 되는 폭죽 한발에 돈이 얼마일까 왠지 아깝다.
그 돈으로 라면도 못 먹는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면 안 될까 별 별 생각이 다 들어간다.
다들 즐겁자고 하는데 나 혼자
떨거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한참 대통령이 되자고 하는 사람들
모두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이 나라를 구원할 수 있을 것
같이 이야기들 한다. 이 아니 우습지 아니한가.

왜 하필 자신만이 가능한가.
그걸 증명하지는 못하면서 말이다
그들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사람들일까
그들이 진정 국민의 눈물을 알까
그들의 국민은 혹시 잘사는 몇몇만이 아닐까
염려스럽다. 이건 나만의 헛소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