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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비참한 생각

by 자광 2009. 8. 30.
며칠 악몽을 꾸고 난 뒤의 기분이 이럴까 싶다.
왠지 모를 불안감으로 많이 초조했는가 보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직도 모르지만
어떨 땐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싶을 때도 있다.
간사한 것이 사람이라고 나의 무능력함에 내가 자꾸
좌절을 한다. 무언가를 하려고 해도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정말 도움이 안 된다.

뒤쳐지는 느낌이 든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혼자서
깊은 수렁으로 헤엄치는 것 같은 느낌은 왜일까?
모두들 나 몰라라 한다. 혼자 해결하라고 한다.
그들의 생각이 옮은 건지 내가 바보인건지
모르겠다. 일은 벌려 놓고 책임지려고 하질 않는다.
뒤로 미루어 버리고 한 옆으로 비껴 나버린다.
그리고 해결되고 나면 들어오려고 한다.

두 어깨가 무겁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은 여유롭다.
그들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나는 그들에게 아무른
의미가 없다. 모든 것이 왜 그럴까 싶다.
사람들의 이중성에 많이 실망한다.

해보지도 않고 미리 포기해 버리는 것도 답답하지만
자신들의 벌려놓고 책임지려고 하질 않는다.
그것이 더 나를 비참하게 한다.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실망하기 싫은데
내가 자꾸 실망하고 있다. 이런 내가 싫다.
참 나쁜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