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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처음처럼

by 자광 2009. 8. 30.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나는 참 행복하다.
참으로 공평하게 주어진 똑같은 24시간 이라는
조건을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그 조건 안에서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모든 것이
나의 차지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 안에 나는 마음껏 웃을 수 있고 숨 쉴 수 있고
음식을 먹거나 잠을 자거나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물론 대 다수의 사람들은 직장으로 간다.

습관처럼 그렇게 매일 매일을 반복처럼 살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바로 어제 죽은 고인이 그렇게 갈구 했던 소중한 시간임을
깨닫는다면 나는 지금 너무나 행복한 것이다.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는  숨 쉰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안다면
지금 당장 행복해야 할 것이다.

행복을 미룰 수는 없다.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바로 지금
아차, 하는 그 순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처음처럼 그렇게 살려고 한다.
매일 매일 살아 있음으로 행복하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