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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춥다

by 자광 2009. 11. 6.
(이글은 2009/01/21 18:45 에 작성된 글을 이사한것임) 
춥다 요 며칠 제대로 겨울을 느끼게 해 준다. 아님 내가 나이를 먹은 것일까……. 그리고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것들이 나를 참 피곤하게 한다.

이번에도 정부는 결국 사고를 쳤다.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명목으로 그 민간인들을 죽음으로 까지 내 몰았다. 그들은 단지 생겨 수단을 달라고 요구했을 뿐인데 그 요구 때문에 삶 자체를 빼앗겼다.

슬프다.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란 말인가? 그들 자식도 군대를 갔을 것이고 그들도 이 나라에 세금을 내는 소중한 국민 일 진데 그들에게 돌아 간 것은 그들이 월급 주는 그들의 경찰에 의해 사지로 내 몰렸다.

이 땅의 진정한 민주주의는 죽었다. 단지 몇몇에 의해 이 나라는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다. 그 뜨거운 불길 속에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얼마나 대한민국을 원망하였을까?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 법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세상이 지금의 현실이다.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다.

그들의 국민은 단지 이 땅위 상위 1% 만 존재하는 것이란 말인가? 그들은 생존권조차 보호받지 아니 보호받을 가치도 없는 하등 국민이란 말인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답답하고 또 답답하다. 집 없는 것도 서러운데 아무른 권리 행사 조차할 수 없이 필요에 의해 길거리로 내동댕이쳐지는 삶 얼마나 비참한가. 그런 그들에게 이 정부는 죽음을 주었다.

그들이 테러리스트 인가. 한번쯤 성의 있는 대화를 할 시간도 없었는가. 무엇이 그리 급했는가? 경찰청장이 그리 대단한 자리인가? 자신의 섣부른 판단이 가져온 이번 사태에 정말 진심으로 책임질 용의가 없는가 묻고 싶다.

당신은 영원히 그 자리에서 존재 할 것 같은가 하고 당신의 지금 그 권력이 영원불변일 것 같은가 하고 아니다. 무상하다. 그런데 그걸 모르니 어리석어 그렇게 욕심들 낸다. 삼가 명복을 빌겠습니다. 더 이상 이렇게 더러운 세상 되돌아보지 말고 그저 편안히 쉬시라고…….   가신 임께 바랍니다.…….
아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