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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개정언론중재법과 포털의 책임

by 자광 2009. 11. 6.

하루 웬 종일 머리 아픈 일들의 연속이다. 오늘 창원에서 가진 '개정 언론중재법과 포털의 책임' 이라는 주제로 가진 언론중재위원회 토론회에 참석하고 왔다.


그동안 포털이 가진 막대한 기능으로 언론보다 더한 언론의 역할을 해 왔으면서 그 부작용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은 포털에 대한 책임 문제 소재에 대해 발제자로 나선 김창룡 전 언론중재위원의 발제가 있었다.


많은 부분에서 동감하고 또 그의 생각에 지지를 보낸다. 이미 포털은 언론의 기능을 하고 있으면서도 언론에서 취재를 해 놓은 결과물만 가지고 그들은 이익을 취한다.


하지만 그 언론보도가 문제가 생기면 포털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다. 언론사가 언론을 생산시키는 곳이라면 그들은 언론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만은 할 수 없을 것인데도 그들은 그동안 그에 대한 아무른 책임을 지지 않고 다만 언론사에 그 책임을 지우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9월 8일 드디어 그들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받는 입장이 되었다. 그것이 바로 '개정 된 언론중재법'인 것이다. 그들이 그동안 누려왔던 어떤 특권이라면 특권인 책임지지 않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또한 멀고 먼 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단지 장소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물어야 되느냐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포털이 다시 그 기사의 취사선택과 제목의 수정문제 기사의 편집문제 등과 함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단지 그들이 언론사의 기사를 가감 없이 그대로 게제만 했다면 문제는 다르다. 하지만 그 기사의 제목을 소위 말하는 낚시 글 수준의 제목으로 또는 또는 자극적 소재를 바꾸어 버리는 문제가 발생 하였다면 그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저런 내용들과 더불어 토론회를 가지는 자리였지만 그렇게 속이 다 풀리지는 않았다. 일인 블로그 문제 도 있고 블로그가 일인언론으로서 그 역할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산 너머 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단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이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시작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시작이기 때문이다. 아마 천천히 하면 더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 생각된다.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