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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내 모습

by 자광 2009. 11. 7.

아침 부터 오늘 태풍이 온다고 난리다.
하지만 다행인지 태풍이 중국 쪽에서 온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관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것을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내가 너무 잔인한 것인가?
단지 내 나라, 내 가족 들만 다치지 않으면 된다는
이 이기심 어디서 나오는 것이지 마음속으로 나마
중국이던 어디던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바래야지...

요즈음 내 몸이 많이 피곤하다.
뭘 많이 해서도 아닌데 그냥 피곤에 쩔어 있는것 같다.
왜 그럴까? 무엇이 나를 피곤하도록 만들까?

이런 저런 정신적인 문제들로 늘 피곤하지만 요즈음은 그 정도가 심하다.
그래서 더욱 힘이 들고 아침이면 잠에서 깨어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어나야 한다.

삶을 영위하는 수단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어나야 하고 또 당연하 아침이면 일어나야 하는데 왜 그렇게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지.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내 모습입니다.

씩씩하게 살아도 모자라는 세상을 피곤하다고
무력하게 살고 잇는 내가 어느땐 내가 봐도 답답합니다.

그렇지만 육체적인 피로야 때가 되면 풀리지만 정신적인 피곤은
도저히 풀린 기미가 보이질 않는 답니다.
저는 지난 것들을 자꾸 놓아 버린답니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기억이 나질 않아 애를 먹기도 하답니다.
의식적으로 기억을 지우지는 않는데 요즈음은 무슨 말을 하려 해도
잘 기억이 나질 않아 난처 하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