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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엉덩이가 아프다

by 자광 2009. 11. 7.


2009.11.7 아침 풍경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한다.
엉덩이가 아프다.
며칠째 엉덩이 뼈가 아프다.
사실 별 대수롭지 않게 넘기려 했지만 고통이 점점 심해 진다

하는일이 이러니 할 수 없지만
참 어처구니가 없다.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지금 여기서 이러고 있는가...
남들은 다 어떻게 해서든 돈을 벌려고 하는데
나는 왜 그런 재주가 없을까?

그러니 내가 생각해도 참 한심하다.
미안하다.
나를 쳐다보며 자신은 내가 돈을 벌어다 주지 않는다고
불편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내가 미안하다.
오히려 나에게 보태주고 싶단다.
실제 많이 도움을 받았지.

그러니 내가 더욱 한심할 수 밖에
아무런 경제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니
답답 할 수 밖에.
내가 무엇이기에
이렇게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할까?
참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