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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차나한잔

조급한 성질이 실패를 부른다

by 자광 2009. 11. 8.

소나기는 온종일 오지 않는다.
돌개바람은 한순간을 불고 만다.
발꿈치를 들고 멀리 보려고 하면 오래 서있을수 없다.
빨리 가자고 발걸음을 성큼성큼 내딛는 사람은 멀리 가지 못한다.
성급한 마음이란 이와 같다.
서두르면 일의 실마리를 잃는다.
 
찬물도 쉬엄쉬엄 마셔라 목마르다고 허겁지겁 물을 마시면
사래가 들어 갈증을 풀지 못한다.
이처럼 조바심을 내면 되는일이 없다.

아는 길도 물어서 간다. 느긋하고 차분한사람이 일을 빈틈없이
치러 갈수 있다.느긋해야 생각이 차례를 얻고 차분해야  
판단의 잘잘못을 가려 낼수 있느 까닭이다.
깊은 생각이 튼실한 이해를 낳고 튼실한 이해가
틀림없는 판단을 내리게 한다.

 

고요한 마음에서 새로운 생각이 섬광처럼 번득인다.
아이디어는 고요한 물에 어린 그림자처럼 생각이 선명해야 떠오른다.
바람이 불어 일렁이는 물과 같이 마음속이 어수선하면
생각의 조각들이 바람에 날리는 눈송이 처럼 부산할뿐
잡히지 않는다..그러면 생각없이 사는것과 같다.

그러므로 먼저 마음이 화평하고 순수해야 한다
격정을 삭여 잠재울수 있는 사람은 생각하는 주인이다..
성질이 급하고 마음이 거친 사람은 아무일도 못하지만,
마음이 고요하고 기질이 순순한 사람에게는 행복이 저절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