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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이야기/여행속 풍경

천국으로 가는 계단

by 자광 2009. 11. 15.
갈대는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든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몸을 내 맡긴다.
거부하지 않는다. 순응한다.
그 사이 사이 햇살이 고개를 내민다.
그곳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자리하고 있었다.
바람불면 부는대로
구름이 들면 드는 대로
햇살에게도 모든 벌레에게도
몸을 내 주곤
그저 흔들린다.
이렇게 저렇게 서걱 서걱 재잘거릴 뿐
뭐라 하는지.......,
2009.11.14 창원 주남저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