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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삶은 고통이다

by 자광 2009. 11. 27.
살면서 한번 쯤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사실 별로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 욕심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절망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삶은 고통 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고통의 원인을 알고 나면 결국은 나로 부터 발생 하였음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무언가를 가지고 싶은데 가지질 못하면 그것이 고통이 된다.
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만나지 못하니 그것도 고통이 된다.



또 원수진 사람은 만나기 싫은데 원치 않게 만나게 되면 그것도 고통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헤어지지 말고 함께 하자,
약속했지만 결국은 이별해야 하니 이 또한 고통이다.

태어난 자는 반드시 죽어야 하니 이 또한 고통이요 인간의 몸은 한시적이라
늙고 병들고 노쇠하니 이 또한 고통이요.
내 몸이라지만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못하고 마음대로 병들고 상처나니 이 또한 고통이다.
그러다 결국 육신은 그  한계를 다해 죽음에 이러니 이 또한 고통이다.
그렇게 인간은 삶 그 자체가 고통인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실들을 알게 되고 원인을 파악하여
결국은 나로 부터 모든것이 파생됨을 깨달아 나라는것이 있다고
나에게 집착하는 마음과 나의 삶이 영원할것이라고 착각하는 마음
그리고 나라고 할 만  한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나면
결국은 삶도 죽음도 없음을 알게 된다.
 
삶이 없기 때문에 죽을 일도 없다. 죽을 일이 없기 때문에 삶 도 없다.
나라고 할만 한것이 없음을 알기 때문에 고통이라고 할만 한것도 없다.
결국은 나의 망상이 나라는 허상을 세워 한편의 꿈 처럼 고통스럽다고 착각하였던 것이다.
착각 도 허상이요 고통도 허상이요 나도 너도 공 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