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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좀 더 힘을 내자

by 자광 2010. 3. 6.

하교후 갈곳이 없는 아이들이 많다.
또 그런 아이들을 모아 놓고 공부를 가르치는 곳도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무언가가 없을까 하고 시작하려는 일이
바로 작은 영화관이다.

작은 스크린과 프로젝터가 전부지만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고 환 하게 웄으며
잠시 나마 세상의 어두운 곳을 잊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하였다.
또 몸이 불편하여 마음대로 외출을 할 수 없어
제대로 문화혜택을 누리기 힘든 장애우들에게 부족하지만
이런 방법으로 그들에게도 문화의 혜택을 주려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이런 저런 준비들을 하면서 또 그래도 이런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우리 옆사람이 너무 고맙고 미안하고 뭐 그렇다.
실질적인 후원자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나는 거의 벌이가 없다.
예전에는 그래도 이런 저런 일들로 사는데 별 불편하지 않을 만큼은 벌이가 있었지만
요즈음은 통......., 내가 무능해서 인지 찾는 사람도 이젠 없다.
그렇지만 옆사람은 나를 믿고 불평 한마디 안한다.
고맙다. 그 기대에 실망을 주면 안되는데 요즈음의 나를 보면
내가 봐도 실망스럽다. 프로젝트를 처분하고 나니 새로 구입을 해야 하는데

이동을 위해 작으면서도 성능이 좋아야하고 또 오래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만만치 않다. 스크린 또한 이동이 용이한 것으로 구입하려니
그 또한 만만치 않다. 벌이가 있을 때는 별것 아니더니 막상 백수가 되다보니
그런 사소한 것들이 부담이 된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지 않는가?
힘내자... 뜻이 있으면 길이 있을 것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