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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천암함 발표 타이밍이 절묘했다

by 자광 2010. 5. 22.

오늘 천안함 관련 공식 발표를 한단다. 마찬가지 오늘부터 6.2지방선거 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왜 나는 그런 공식발표에 이렇게 타이밍이 절묘한지 묘한 생각이 든다.

왜 하필 오늘일까……. 하는 의구심……. 지난 3월 26일 일어난 천안함 사건은 이유를 불문하고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다. 사건이 일어난 지 20일만 인 지난 4월 15일 함미가 인양되고 또 그 후 함수도 인양되는 과정을 거쳐 오늘 드디어 그 결과를 발표 한단다. 정말 절묘하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처음부터 오락가락이던 국방부의 발표 과정에서 이미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둘째 치고 모든 것을 숨기고 감추기에 급급해 하면서 그저 국민들에게는 자신들을 믿어달라고만 했다. 그리고 한쪽에는 줄기차게 자칭보수라고 하는 집단에서는 북한 관련설을 흘려왔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 만에 하나라도 북한이 관련되어 미국과 한국이 최첨단을 달리는 군사장비들을 동원하여 합동 군사훈련중인 대한민국 영토에 소리 소문 없이 잠수정을 끌고 들어와 아무른 흔적조차 없이

미국도 한국도 눈치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귀신같이 지금 자칭보수 집단(나는 이들을 진정한 보수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칭보수라고 적는다)이 말하는 최첨단 어뢰를 발사하여 천안함을 침몰시켰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 것일까?

지금은 초등학생들도 구글 어스로 북한의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을 정도로 과학이 발단한 세상이다. 심지어 미국의 최첨단 장비들이 다 동원된 미국과 한국의 군사훈련중인 상황에서 북한의 그런 공격행위가 가능하다고 한다면 대한민국은 아니 전 세계는 더 이상 미국의 최신을 자부하는 장비들을 믿지 못하게 될 것이다.

세계최고라는 미국의 군사장비들과 한국의 장비들이 북한의 도발에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고 우리의 군함을 대한민국 영토 안에서 침몰 시켰다는 이야기 이다. 이 논리대로 라면 지금 대한민국의 영토는 절대 안전하지 못하다.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대한민국이 지닌 최첨단 장비들을 비웃으며 어뢰를 발사 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대한민국 단독 군사훈련중일 지라도 불가능한 이야기를 세계 최고 최첨단을 자랑하는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구역까지 북한이 마치 제집처럼 드나들 수 있었다는 말로 밖에 해명이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니 대한민국의 영토는 절대 안전하지 못하고 지금의 대한민국의 국토방위 계획을 전부 다시 짜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자칭보수들의 주장대로 북한이 한 행위라면 당연히 그 책임은 현재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에게도 있을 것이며 그 다음 국방부 장관과 수많은 별들에게도 책임이 있을 것이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에 국민의 생명을 지켜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군에서는 아무도 책임지고 물러났다는 사람도 없고 누구도 책임졌다는 사람도 없이 단지 이런 저런 설 만 자꾸 설설 흘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국민이 정말 예전처럼 그렇게 바보일까? 그들의 생각이 혹시 아날로그 적인 생각이 아닐까. 지금은 디지털을 넘어 3D, 4D로 가고 있는데 이들의 발상은 혹시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민들은 3D로 4D로 정보를 얻고 있는데 그런 정보를 이들은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덮어려고 하는 것이 아닌지 하는 노파심이 든다.

천안함 사태는 진실이 묻혀져 버렸다. 국민들에게 믿어달라고 하기에는 이미 그 시기를 놓쳐버렸다. 그래서 더욱 오늘의 발표는 신중해야한다. 또 왜 하필 그 시기가 이 때인지도 야당의 주장처럼 북한 관련설을 바탕으로 그 여세를 북풍설로 몰아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이용하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오해를 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 그렇게 실제 여당을 지원하기 위해 하필 오늘 발표시기를 잡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동시에 천안함 사건을 발표해 자칭 보수들의 결집을 도모하고 또 북풍관련 시너지 효과를 몰아 여당을 도우려는 것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