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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영상일기

시내에서

by 자광 2010. 6. 6.
 

내가 유일하게 내 몸에 투자하는 비타민C가 떨어져
약국으로 비타민을 구입하려 가는 길에
사람들이 어디서 부터 왔는지 복잡하게도 많다.

아무리 복잡해도 제각각의 길이 있는 법
모두가 어디론 가로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도 그들 중 일부가 되어 그렇게 나의 목적지인 약국으로 향한다.

 

거리엔 차도 사람도 너무 많다.
그 너무 많음에 나도 포함되어 있다.
아마 상대도 나와 똑같이 아 복잡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게 세상 속에 내가 있고 사람 속에 내가 있고


내 속에 우주가 있는 것이다…….
이 모든 게 내 마음 안에 있는 것을…….
고통도, 행복도, 미련도, 사랑도, 행복도, 삶도, 죽음도
우주의 삼라만상이 아무리 오묘해도 그 모든것이 마음안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을
우주가 아무리 크고 끝없이 크다해도 그 우주를 다 품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내 마음 인것을.

세상은 복잡하고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모든것을 더, 더, 더 하는 끝없는 욕심이 인간을 고통으로 이끈다.
201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