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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집안에 벌집이 있는 줄 몰랐다

by 자광 2010. 10. 19.


내가 매일 사진 작업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자꾸 벌이 날아다녀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바로 벌집이 머리위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대충 보이는 벌들이 수십 마리가 벌집을 에워싸고 있었다.

순간 아찔했다. 저 정도 벌이면 사람을 죽일 수 도 있는 벌 아닌가 하고
곧바로 119 신고를 했다. 물론 내가 처리하려다가 그렇게 했다가
실수라도 하면 곤란하기 때문에 그냥 119에 신고를 하고 처리 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119는 불이나 지금 현재 출동해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그 불을 정리하고
나서 곧바로 달려와 주겠다고 했다.
나는 또 나대로 볼 일이 있어 아들에게 맡기고 나 나중에 다시 집에 들어가 보니
세상에 여기저기 벌들이 떨어져 죽어 있었다.
그리고 벌집은 내동댕이쳐 있었다. 처리를 했는데 아마 벌들을 없애 버린 모양이다.

집 잘못지어 결국 죽어야 했다.
미안하지만 아마 그들에게 있어 그것이 최선을 방법이었으리라.
결국 그렇게 집안에서 날아다니던 벌들이 사라졌다.

혹시라도 집안에 갑자기 벌들이 날아다니면 조심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바로 위와 같은 벌집이 집안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