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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많이 춥다

by 자광 2010. 12. 26.


상당히 춥다.
평소에는 손 시린걸. 모르겠던데 오늘은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어제 옆 사람이랑 새벽에 물건을 하러 갔는데
왜 그렇게 발이 시린지
발이 시릴 정도로 추운 적이 별로 없는데 어젠 정말 발이 많이 시렸다.
그래도 손엔 장갑이라고 끼고 있어 조금 더 시렸지만
발은 신발 안 인데도 두꺼운 양말 너머로 찬바람이 도는 것처럼 추웠다.
하지만 일을 마친 저녁 그래도 등 따뜻하게 누울 수 있어
행복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누울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이
나는 참 행복하다.
내 주변에 흔히 말하는 돈 좀 있는 사람들이 있지만 나는 그들의 삶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다.
점심시간엔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한다는 그 사람을 보면서
저렇게 나이 먹어 뭐하나 싶다.
사람은 물질로만 사는 것이 아닌데 그 사람은 돈을 잘 벌지 몰라도
삶의 질은 아닌 것 같아 안타깝다.
무슨 재미로 살까? 하다가 아 맞다 돈 버는 재미가 있지.
하지만 그 돈 죽을 때 가져갈까? 사는 것은 현실이다.
죽음은 그 때의 일이다.
현실 속에서 우리는 죽고 살기 때문에
늘 현실 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현실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즉 하나의 행운보다는 내 주변에 흔히 발생하는
작은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 그렇게 매일 매일을 행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