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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고드름

by 자광 2011. 1. 25.


거의 10여일 집에 물이 안 나와 고생을 했는데 그제 부터
물이 나와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젠 또 전기가 가버린다.

또 다시 피난 생활을 하다가 아침에 집에 들어오니 세상에…….
옥상 물탱크부터 물이 새는지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보기 좋다고 웃을 일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층 집 네 모퉁이에서 물이 똑똑 떨어지며 이렇게
고드름이 만들어 저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싶어 살펴보니
어디서 누수가 되는 모양이다.
집이 오래 되어서 콘크리트 속에 묻힌 배관들은 다 포기하고
새로 뽑았는데 기존의 배관으로 연결은 유지가 되고 있다 보니
이런 현상이 생기는 모양이다.

고드름이 4미터가 넘게 생겨서 흘러내리고 있었는데도 몰랐다.
단지 물 나온다고 좋아라. 했을 뿐.
배관을 교체해야 할 것 같은데. 남의 집에 살면서 어떡해야 할지
난감하다. 건물주는 나 몰라라 하던데.
참 올 겨울 유난히 시련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