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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재벌들과의 약정 공화국

by 자광 2011. 1. 30.



제법 바람이 불어 춥다
며칠 따뜻할 것 같더니 다시 추워진다. 내일 모레가 설날인데
내 마음은 설날이 오히려 괴롭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택배도 안 되고
무얼 하려고 해도 물가가 워낙 비싸니 뭐 할 엄두도 보낸다.

그런 와중에 석 선장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국내로 들어오고
또 그럴 그렇게 만든 해적들은 왕족이 타는 비행기를 태워 국내로 들여온다.

갑갑한 생각에 불편하다. 러시아처럼 그냥 공해 상에 고무보트 태워 며 칠분 식량 줘서
내려 줘 버리면 안 될까? 그렇게 해도 국제사회에서 아무도 러시아의 행위에 대해
뭐라 하지 않던데 대한민국은 무슨 나라가 그들의 인권을 생각해서 인지.
춥다고 방한복에 모자까지 그리고 기자들에게 얼굴 드러날까 차단까지 해주며
모시고 온다. 그들 입에 들어가야 하는 삼시세끼 밥은 누구의 돈으로 먹여야 할까?

뭐 이런 저런 생각에 또 기름 값이 올해 120달러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그 땐 정유회사는 어떻게 말하고 가격을 올릴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내릴 땐 슬로우 콕콕 이고 올릴 땐 쌩하고 올라가기 때문에
노파심이 인다.

지구상에서 아니 우주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난 재벌들이 득세 하는 대한민국
미래가 그들의 손에서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그들이 만든 무슨 약정에 매달려
개인은 항변조차 못하고 전화기를 사도 약정. tv를 보려 해도 약정
또 그 약정 안 들라고 하면 엄청나게 비싼 물가에 상처 받게 되고
정말 대한민국의 미래가 약정 미래 인 것 같다.

얼마 전 휴대폰이 박살나는 바람에 인근 휴대폰 대리점에 가서 다시 개설을 했는데
내 번호가 011이라 바꾸긴 뭐하고 해서 선택의 여지고 없이 와인 폰인가 뭐하는 걸로 구입을 했다.
그런데 분명 대리점에서는 사십 여만의 기기 값 중  매달 2년 동안 할부금을 하시면
2년 약정으로 하고 일부 부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 기기 값 부담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아무 의심 없이 구입을 했는데 요금 고지를 보고는 뒤로 넘어지는 줄 알았다.
2년 약정은 분명한데 할부금이 꼬박 꼬박 제값으로 청구를 하는 것이었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순간이었다. 대리점으로 찾아가니 아뿔싸 사장이 바뀌어 버렸다.
그래서 알아 봐 달라고 하니 2년 약정은 분명하고 내가 혜택을 보는 것은 9만여 만 원의 할인
혜택이란다. 그러니까 사십 여만 원의 기기값에서 9만여 원 할인되었는데 그마저
내가 중간에 해지하면 물어내야 된단다. 그러니까 아무 혜택도 없이
기기 값 다 주고 2년 약정은 약정 되로 잡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받는 혜택이 뭐냐고 하니 없단다. 그 와중에 가입비 4만원도
꼬박 꼬박 할부로 분할되었다며 나가고 있었다.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이건 뭐 어디론가 떠나 버린 휴대폰 직영점에서 현 직영점 사장에게
원망도 할 수 없고 웃고만 나왔다. 남들은 공짜 폰이다 뭐다 하는데
나는 제 값 다주고도 2년 동안 해지도 못한단다.
뭐 이런 x 같은 경우가 다 있는지…….속이 있는 대로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