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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생각속에 생각 버리기

by 자광 2008. 12. 15.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허둥거리는 내 모습에서
아직 난 멀었구나.
바쁠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곳저것 미리 당겨서 하는 걱정들 때문에
허우적이는 나를 보면서
생각 속에서 생각을 버림이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언제 인가 선에 대해 이야길 하는데
자꾸 잡념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난 그때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그냥 놔두라고 그 생각들을 버리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놔두고 또 따로 한 생각에 들으라고
자꾸 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그것에 메이므로
그 생각은 생각대로 한쪽에 있도록 두라고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지금처럼 복잡한 생각에 메여있어도
난 이렇게 한 생각은 한생각대로 한다.
아 어찌되었건 복잡하다
머리가 아프고.
잡념이란 놈은 잡념으로 두자
다 놓고 보자 무엇이라 걸릴 것인가.
비가 오려나. 날이 무척 흐리네.
2002년2월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