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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아픔하나

by 자광 2011. 8. 6.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세상이 제법 따뜻해진다. 봄이 오나 보다
여기저기 봄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살면서 격어야 할 아픔들 중에
정말 믿고 싶었던 사람에게 느껴야 할
그 배신감도 아마도 한 부분일 것이다.

그가 내게 전화하여. 가짜기자 운운할 땐
정말 미치도록 사람이 싫어졌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측은해 진다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할까?
분명 아닌 줄 알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
그런데도 하고 있는 그의 행동을 보면

나는 차라리 딱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분명 그렇게 말하면 안 될 사람이면서
자신의 착각에 의해 그런 말을 할 땐
참으로 아픈 무언가를 느낀다.

꼭 그렇게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지
심지어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불법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지
그것을 자기 합리화 할 땐 가슴이 터져 버린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주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모순을 범할 땐. 답답하다
이세상이 어디로 가는지

내 신문사를…….
그렇게 강제로 문을 닫아버리고는
이제 나라에서 준 법률적 권한마저 부정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사람들

그중 내가한때 믿었던 사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앞에 나서
당신들은 기자가 아니지 않느냐고 할 때
묻고 싶었다.
그렇게 하여 네가 얻는 게 무엇이냐고.
한심한 사람…….

그렇게 동료들을 떠나보내고
자신만이 정의로움으로 포장 을하고
자신만이 합당히 취재할 수 있는 어떤
권한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그의 전화목소리에
가소로움과 어처구니없음 그리고 측은함은
또 뭘까?

정의라는 위선의 가면을 쓰고 동료들과 금전을
바꾸어 버린 사람.
그러고도 편할까.
이젠 현장에서의 만남조차도
모른 체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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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6-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