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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아쉽다

by 자광 2011. 11. 15.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다.
춥다고 자꾸 움츠려 드는 어께를 다시 펴고
그래도 나름 남자라고 당당하게 추위와 맞서본다.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도 어제의 더위는 잊는다.
그러다가도 또 어서 빨리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너나 할 거 없이 마찬가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조차 모르면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을 느낀다.
아쉽다.......,
떨어지는 낙엽이 채 땅이 닿기도 전에
이미 싸늘한 바람이 아스팔트 위를 스친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