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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낚시나 할까

by 자광 2014. 4. 4.

 

 (옥션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낚시 세트 초보입문용)

언제 였든가. 오래전에 지인들과 배를 빌려 타고는 멀리 바다로 낚시를 나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고기를 한마리도 잡지를 못했다는 것이다.

일인당 제법 비싼 돈을 지불하고 나름 멀리 배를 빌려타고 나왔는데

왠걸 고기를 누구도 잡지를 못하고 밤새 꼬박 바다위를 동동 떠 다닌 기억이 난다.

난 어릴 적에 동네 하천으로 대나무 꺽어 지렁이 잡아 고기를 잡으러 종종 떠난 적이 참 많았다.

어릴적 유일하게 내 세상에 빠질 수 있었고

나만의 취미로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 였기 때문이다.

 

고기를 잡으려 몇리길을 걸어가 하루 종일 낚시대를 던져 놓고

멍하니 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또 나마의 포인트가 있어 나름 잘 잡았던 곳도 기억이 난다..

하지만 성년이 되고 삶의 여유가 없다는 핑계로 가끔 아주 가끔 낚시를 즐기곤 하다가

그것 조차도 문덕 어느날인가 나의 취미활동 때문에 고기가 죽어 나간다고 생각 하니

갑자기 살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미치자 낚시를 접고 말았다.

솔직히 소질도 없고 아직도 바다 낚시는 생경하다.

 

그러나 몇년 전 바다를 달릴 목적으로 마련한 고무보트가 인연이 되어

여름이면 무작정 바다를 나가 보트를 타고 달리다.. 이러지 말고 낚시도 함 해볼 까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옥션을 뒤지다 아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바다낚시 입문자용

낚시 세트를 구입할 수 있었다. 두개 35.000여원 이니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두개를 주문해

오늘 배송받고 풀어 보니 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낚시대를 받아 드니 기분은 좋다. 언제라도 출발하고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조만간 바다로 이 낚시대를 들고 출어를 해 볼까 한다..

고기 잡으로 가실 분 손드시길...

전 바다낚시에는 초보입니다. 취미가 아니고 달리기만 하는 것 보다는

가끔은 낚시도 해 볼까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