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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이야기/여행속 풍경

생태계의 보고로 다시 태어난 정양늪

by 자광 2014. 7. 22.

 

천혜의 자연자원을
보유한 합천의 정양늪이
생태계의 보고로 다시 태어났다.
약 1만여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양늪은
황강의 전형적인 배후습지로 한 때 면적이 최대 100ha에 이르렀으나,
황강의 하상 저하와 수량감소
등으로 육지화가 가속되면서
현재는 40여ha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고, 이마저도
주변 사유지의
무분별한 매립으로
수질악화가 가속되어 왔다. 

 
그러나 자연과 인간의
바람직한 공존을 위해서는
환경의 보전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천 물길조성, 늪 준설 및 확장,
생태탐방로 조성, 가로수 식재,
수생식물 식재, 정양레포츠공원
연계 탐방로 조성, 전시실 설치,
화장실, 파고라 등
편의시설들을 설치함으로써
생태기능 회복과 함께
군민들이 즐겨 찾는
아늑한 생태탐방지로
탈바꿈하였다.

봄이면 내버들과
어우러진 환상적인 수중데크가
탐방객을 유혹하고,
여름이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나는 가시연, 수련,
어리연, 남개연,
자라풀, 물옥잠 등
수생식물들이
탐방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가을이면 갈대와 부들의
다정한 속삭임이
잔잔한 감동으로 물결치며
밀려오고 겨울이면
큰고니, 큰기러기,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쇠물닭
철새들의 힘찬 날개 짓이
장관을 이룬다.  

 
한편 정양늪 인근의
아천(지방 2급 하천)이
환경부에서 지원하는 2015년
통합․집중형 오염지류
개선사업에 선정되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향후 3년간 아천 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할 전망이어서 아천을 비롯한 정양늪의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합천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군 관내 뿐만 아니라
경남도 내 전시군 및
인근 대구를 대상으로
생태학습장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원활하고 효율적인
학습장 운영을 위해
생태환경해설사를 위촉하여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