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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많이 피곤하네요

by 자광 2015. 8. 28.

 

 

며칠 몸이 피곤하네요
가끔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요즈음 들어
문득 문득 듭니다..

내가 하는 일이
너무 가치없이 보여
자꾸 절망 스럽고
주저앉고 싶어지네요

사진을 촬영하고
또 취재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모니터 앞에서 영상을 편집
하지만..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지
하는 자괴감이 자꾸듭니다.

요즈음은 내가 하는일이
절망스럽고 한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한 땐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한
나름의 자부심으로
그래도 보람을 가지고
취재현장 을 누비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내 모든것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네요

다시 뛸 수 있겠지요
아니 다시 자유롭고 싶습니다.
강요되고 의도되지 않는
살아있는 소식을
올리고 싶습니다.

언론인의 기능을 상실해 버린
지금 나는 무능합니다. 실망스럽습니다.
어쩌면 내가 나를 더 부끄러워
하는지 모릅니다.

이 현실을 벗고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아니 일어나고 싶습니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부끄럽지 않은 길을 가고
싶습니다..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 하겠습니다..

이제
다시 제자리로 갈까합니다.
그동안의
부질없는 꿈에서 깨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