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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차나한잔

인연

by 자광 2017. 12. 13.
거실 문을 열자
시원한 바람이
내 온 몸을 스친다.
가두어 두었던
거실안의 공기들은
잽싸게 세상속으로
달아나버린다.
그리고 호기심 가득한
또 다른 녀석들은 호기심에
거실안으로 왕창
들이닥친다.
녀석들 어리석기는
이제 니들은 당분간 나랑
살아야 될 것 같아
하지만 결국 또 다시 문을 열면
달아 나겠지...
그런거야
모든 인연되어진 것은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는

2013.3.22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