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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정리

by 자광 2018. 6. 22.

오늘 그동안 관계 맺었던
밴드 들 다 탈퇴했다.
물론 지독하게 어디에 가입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상
밴드라고야 초등학생 중학생 밴드
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맛있는 여행이라는
밴드가 다였지만
이런저런 인연 때문에
상처받기 싫어
제일 허물없을 밴드부터
정리했다.
한때 30년이 40년이 지나 만난 친구라
좋았고 허물없음이 좋았기에
그냥 친구라는 사실 때문에
계산 없이 값없이 좋았다.
근데 그것이 상처로 돌아오게 되니
아하 차라리. 가까이 친구가
살아도 모를 때 가 좋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다시
혼자가 되어보려 한다.
결국은 내가 속 좁고
친구들은 농담도 이해 못 하는
남자답지 못한 놈 이 되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고
정리를 했다.
그래도 고마운 친구들인데...
이제 더 이상 인연 맺지 않을란다
인연 맺은 건 결국 헤어지는 것이 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