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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온천

by 자광 2023. 2. 12.

일요일 흐리날을 뒤로 하고
창녕 부곡 온천을 찾았다
몇년을 한결같이 찾던
삼성호텔에서
오만원짜리를 내미니
갑자기 어디서 오셨냐 묻는다.
창원에서 왔다고 하자
지난 23년 1월부터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려 그동안 아무 문제없이
이용해 왔는데
오늘 따라. 어디서 왔냐는 질문 과 함께
대뜸 7,000원을 받는다.
그래서 왜 사장님은 항상 요금은 많이
받느냐고 하자 외지에서
와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순간 어이가 없었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면
더 할인을 해 줘야 하는게 아닌지
순간 사장의 태도는 너 아니어도
손님 많아 하는 거만함까지 묻어난다.

다시 돈을 돌려주고
다시는 여기 안 올 것이다.
하고 나와 바로 앞 신라호텔을 찾았다.
아무말 없이 5,000원을 받고
목욕탕에 입장을 한다.
조금 규모가 작지만
시설은 더 깨끗하다.
온천 물은 같으니까
앞으론 이곳을 이용할 예정이다.

부곡 삼성호텔 정말 오랜세월 이용했는데
이젠 이별이다
물론 나한사람 빠진다고 의미있을까 마는
항상 그곳의 남자사장 이 카운트에
있을 때 마다 1,000원 씩 더 받았는데
이번에는 2,000원을 더 받는다.
부디 부자 되시라
그렇게 돈 많이버시라
나는 더 이상 안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