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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끼니를 해결한다

by 자광 2023. 2. 23.

매 끼니
무얼 먹을지
참 고민이다.

어제도
저녁이되니
어김없이
배는 고파지고
먹기는 해야겠는데
혼자 갈만한 식당도 없고
혼자를 반겨주는 식당도 없다

그냥 배만 채우면 된다는
생각에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고르다.
2,300원짜리 햄버거 하나와
2,700원 커피 1+1하는걸 구입
덜렁덜렁 들고와
꾸역꾸역 허기를
목구멍으로 밀어 넣는다.

삼킨만큼 채워지고
꾸역꾸역 채워지는
허기처럼
채워진 만큼
또 비워 내야 하더라

이 또한
윤회(輪廻) 인 것을
끊임없이 돌고도는 과정 인 것을
채우고 비우고
비우고 채우고
生 이 끝나는 날 까지
반복해야 하는 것이기에
배고프면 밥먹고
졸리면 잘 것이다
나는

윤회(輪廻)

수레바퀴가 끊임없이 구르는 것과 같이, 중생이 번뇌와 업에 의하여 삼계 육도(三界六道)의 생사 세계를 그치지 아니하고 돌고 도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