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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날마다 좋은날

by 자광 2009. 1. 10.



날마다 좋은날  

흐린 날이다
하늘가득 먹장구름 가득한날
비라도 올 것 같은 날
부스스 잠깨어 일어난다.
아 맞다 어젠 내가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은 날이구나.
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윤회의 끈으로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어 또 다른 인연의 고리를
이어 가고 있구나.
어디인지모를 길을 그저 터벅거리며 가다가
부처님 만나
그 의심 다 놓아버리고
오직 한마음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날마다 좋은날이기에
날마다 극락이고
조그만 것에도 늘 충만함으로
넘치는 감사에
모든 것이 즐겁다.
작은 미소에도 웃을 수 있기에
나는 오늘도 즐겁고 매일 매일 행복한가보다
어젠 아들 문제로 학교에 불려가
선생님을 모처럼 만나서 즐겁고
오늘은 딸 아이 잘못으로
다른 부모님의 질책을 들어
내 아이에 대한 무관심 을 알게 되어  즐겁고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즐겁고
바람 불면 바람 불어 즐겁고
모든 것이
다 즐거움이니 이 즐거움이
날마다 즐거움이니
날마다 좋은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