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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

머리가 마구 마구 아프다

by 자광 2009. 1. 22.
오늘 20일날 주문한 선그라스 렌즈가 다 되었다고 찾아가라고 하여 찾아왔다.  원래 샤넬 제품인데 착용감이 좋아 사용하려 하였지만 내가 시력이 나빠 사용하지 못하다가 결국 렌즈를 주문하여 사용 할려고 한것이다. 안경점에서 시력
검사를 하는데 원래 사용하고 있던 안경이 지금의 시력과 차이를 보인다며 렌즈를 다시 조정해 코팅 해 주었다.

어찌 되었 건 20일날 주문하고 22일 오늘 안경을 찾아 온 것이다. 우선 착용감이 참 좋았다. 그리고 세상이 좀 더 밝게 보였다.

색깔도 그리 진하지 않고 깨끗하게 보여 마음에 썩 들었다. 렌즈 대금 50.000원을 지불하고 나와 다시 원래 나의 안경을 착용하니 선그라스 보다 흐려 보였다.

그저 눈이 조금 불편할 뿐이다. 생각하고 또 눈에 이물질이 끼인것 같았는데 선그라스를 착용하면 오히려 시야가 맑아져 사물이 깨끗하게 보여 아 그동안 내가 잘못된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구나 싶었지만 또 비용이 발생하니 평소 안경은 구정을 지내고 마련하려 했다. 하지만 선그라스를 착용하고 다시 기존 안경을 착용하면 세상이 달라 보여 예전 안경이 불편했다.

할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안경점에 들려 원래 착용하고 있던 안경의 렌즈를 바꾸어 달라고 하니 아마 오늘 착용해본 선그라스가 밝게 보였을 거라며 시력 차이가 있다고 말해 주었다.

다시 안경 렌즈를 바꾸었는데 처음 착용하니 과연 사물이 깨끗하게 보였으며 좀더 잘 보였다. 렌즈가 바뀐 안경을 착용하고 사무실에 올라 와 내 책상에 앉아 작업을 하려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지럽다. 아니 멀미처럼 속이 미식거리며 눈이 많이 어지럽다. 왜 이럴까? 갑자기 바뀐 렌즈 때문인것 같다.

안경을 잠시 벗어면 괜찮은데 문제는 원래 사용하던 안경은 조금 퍼져 보였지만 어지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바뀐 안경 렌즈를 착용하면 많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다.  뷰랴 부랴 안경점으로 달려가 이야기 하니 아마 2. 3일간은 불편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며 괜찮다고 한다. 되돌아 와 다시 안경을 착용해 보면 또 머리가 아프다..그것이 정도가 심하다.

평소 착용하는 렌즈는 렌즈에 아무른 색이 들어 있지않다. 즉 무색이다. 하지만 선그라스는 색이 들어 있다.  선그라스를 착용했을 때는 어지러움을 느끼지 뭇했는데 평소 안경을 착용하면 머리가 아픈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예전 안경을 착용 했을 때는 30cm 이내 가까운 사물은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선명하게 보였다. 그런데 바뀐 안경을 착용하고 나서는 안경을 벗고 가까이 있는 사물들이 오히려 잠시 펴져 보인다.

왜 그럴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바뀐 안경을 착용 하고 나면 사물을 잘 보인다. 그런데 머리가 아프다. 예전의 안경은 사물은 조금 흐려 보였는데 머리는 안 아프다. 무엇이 문제 인가. 안경점 사장님 말로는 2~3일 지나면 적응 할 것이라고했지만 난 지금 당장 불편하다.

속이 메스껍다. 멀리를 한다. 어처구니 없이 안경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이는 오래전 내가 처음 안경을 착용하기 전에 친구 따라 우연히 들린 안경점 사장님이 내가 눈을 찡그리는 것을 보고 시력 검사 한번 해보자고 하여 시력 검사를 하였는데 눈이 많이 나쁘다고 했다.

그리고 머리는 항상 아팠고 두통에 시달렸는데 그것이 눈이 나빠 사물을 볼 때 자세히 보려고 눈을 찡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머리가 아픈것이라고 하였다. 얼결에 안경을 착용해 보라고 하여 착용 했는데 시력을 맞추어 안경을 착용한 순간 정말 세상이 맑아 보였던 기억이 난다.

특히 밤이면 가로등 불빛이 퍼져 보이곤 했는데 안경을 착용하자 그 불빛들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밤거리는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너무 신기 했다.  그땐 내가 눈이 나쁘리라 고는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땐 안경을 착용하고 나서 그 어색함으로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 보는것 같아 참 많이 이상했다. 그렇게 시작 된 안경 착용이 이젠 안경이 그저 내 몸의 일부 일 뿐인데 오늘 그 안경으로 인해 다시 과거 처럼 고생을 하고 있다. 또 다시 2~3일 간 안경 초보가 되어 어지럼 증에 속이 울렁거려야 한다고 생각 하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선그라스 렌즈 바꾸려다가 안경 렌즈 몽땅 바꾸어 버린 오늘 거금 90.000원이 나갔다. 그래도 안경점 사장님이 뒤에 렌즈 바꾼것은 40.000원 만원만 달라고 하여 90.000원이지 안 그럼 100.000원 이라는 거금이 이 대목에 지출 될 뻔했다. 그런데 돈을 주고도 머리가 아프니. 이 고통 얼마나 참아야 할가?

아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픈데 그냥 수술 할까 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안경을 착용하고 있을 때는 한번의 기회가 있지만 수술을 하고 나면 그 기회가 소멸되겠지...그러니 참아야 지....... 그리고 모니터도 하루에 잠시, 잠깐은 안 보면서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