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무엇으로 비유할 수가 없다. 마치 원숭이가
나무를 탈 때 하나를 놓자 다른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이와 같아서
앞생각과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서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해야 한다.
출처 : <중일아함경>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보통 무엇이라 생각 하십니까?
비행기니. 우주선이니.
아니 번개. 빛 이렇게 생각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빠른 것 이
바로 사람의 마음 인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방안에 앉아 컴퓨터를 하지만
이 순간 마음은 미국에도 가고
영국에도 가고 달나라 또는 화성.
아니 저 먼 우주 자신이 알고 있는 우주의 끝
어디든 다녀 올수 있답니다.
그러나 마음 한번 잘 못쓰면
인생사가 파탄이 되기도 하고
마음 한번 잘 먹어 평생이 편안해질 수 도 있답니다.
그런데 부처님은
이 마음마저 경계 하라고 하십니다.
이 마음 이란 놈은 찾으면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지만
또 머리 가득 마음이란 놈의
심술로 터질 것 같을 때도 있답니다.
마음이란…….신통 미묘해서
어디에도 통과 되지만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것은
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답니다.
마음은 뻔 한데 주저할 때를. 많이 느끼실 걸요.
누군가 지금 위기에 처해 도와는 주고 싶은데
마음은 훤한데.
행동은 따라주질 않을 때.
그 마음 때문에 얼마나 많이 후회도 하고
괴로 워도 했는지 제 말이 맞을 것입니다.
이런 경험.
그러니 그 마음은 또 누구의 마음입니까.
그 마음이 헛 것임을 아십시요.
그러니 그 헛것인 마음에 끌려 다니지 마시고
그 마음을 깨달아 주인이 되십시오.
마음을 바로 깨달아 아신다면
그것이 바로 신통방통한
마음의 주인이 되는 것이고
세상에서 제일 빠른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 무엇보다 빠르지만.
세상 무엇보다 변화무쌍하지만
세상 무엇보다 심술 굳지만
이 마음이 시키는 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면.
그가 바로 깨달은 자 인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은 바로 마음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빨리 나를 타락시키는 것도 마음이요.
세상에서 제일 빨리 나를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것도
마음입니다.
부디 마음의 주인이 되시기를
維摩 河在錫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