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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나비효과

by 자광 2009. 1. 28.



나비 효과라는 말은 아무리 작은 나비날개의 펄럭임일지라도
그 바람이 지구반대편에서는 태풍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이다.
요즈음 그 나비효과라는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
전반부 도입부터 시작되는 주인공이 책상 아래로 도피 하는 장면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어린 시절의 주인공으로 돌아간다.

처음전개 부터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그 영화를 만든 작가의 의도는 우리 불교의 윤회 사상
그리고 인과응보 사상을 이야기 한다.
의도 하였건 아니건. 예전의 매트릭스나 식스 센스처럼
그런 불 교색 짙은 영화다.

여기서 주인공은 기억여행을 한다.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그 기억여행을 통해 주인공이 어린 시절 실수로
폭발물을 터뜨린 것이 계기가 되어 모든 인생이 뒤틀렸다는 것을
어느 시점에 눈치를 채곤 기억 여행을 시도 한다.

그래서 당시 폭발하기 전 상황 그리고 사랑하는 강아지를
친구가 불태우기 전 상황 등으로 몇 번의 기억 여행을 떠나결과를 바꾸어 본다.
하지만 결국은 매번 원하던 상황이 아니라 엉뚱한 상황이 전개 된다.

주인공이 원하는 것은 모두가 행복한 상황으로 바뀌는 것이었는데
결과는 어느 한쪽이 행복해지면 어느 누군간 불행해져 있는 것 이었다.
그보다는 작가는 그것을 이야기 한다. 바로 어린 날의 작은 실수 하나가
그렇게 미래의 모든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즉 어린 날 어떤 행위에 의해 전개될 수 있는
미래를 나비효과를 우리에게 미리 보여 준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이들은 혼란을 느낀다.
영화가 지금 어떤 메시지를 던지는지를 이해하기 힘들어 한다.
영화는 바로 지금 우리의 작은 행동이 나비효과로 미래엔
엄청난 결과가 올수도 있다는 것을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준다.

즉 인과 연 좋은 행위에는 좋은 결과가
나쁜 행위에는 나쁜 결과가 나타남을 여실히 보여준다.
주인공의 선택은 결국 자신의 희생으로 모두가 편안해 지는 길을 선택한다.
그럼으로 자신의 미래는 모든 것이 아픈 것이 아닌
평화로운 미래로 결정되어진 모습이 된다.

물론 자신이 사랑하던 연인과는 모르는 사이가 되지만
그것은 자신만이 알고 있던 기억속의 일이다.

어린 날의 작은 실수나 판단의 결과를 여러 가지 상황으로 전개 해놓은
나비효과는 나비날개의 미세한 펄럭임처럼…….
어린 날의 작은 행위가 미래에는 다양한 형태의 결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어떤 행위가 미래에 나에겐 어떤 행위로 나타날까.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매사에 조심하여 행동하며 자신의 지금 행위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가 나에게 준 것은 참으로 많다.
아니 어떻게 서양사상에서 저리도 심오한 불교사상이 나올 수 있는지.
참으로 부럽다…….

나비효과라는 타이틀이 이야기하듯이
지금나의 미세한 손짓 하나 행동하나가 나중에 어떠한 폭풍이나
태풍이 될 수 있음을 아니 지금은 나타나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 그것이 결과로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나는 이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을 나비효과에서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참 잘 보았다. 재미도 있었고 조금은 잔인한 듯하다.
결과는 평화와 사랑이었고 희생 이였기에 감동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