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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이렇게 비오는 날엔

by 자광 2008. 11. 29.

이렇게 비오는 날엔 아프다
예전의 아픈 기억들이 스멀스멀 내온몸을 기어 다니는듯하여
그렇게 아프기만 하다.
버릴려고 해도 버리지 못하고
아무리 잊고 싶어도 잊어 지지 않는 그리움들
아...보고싶다 이런날
너무나 보고싶다.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그저 자고 싶다.
내온몸을 쑤시고 다니는 이아픔의 정체를
알기에 더욱 모른채 내버려 두고 싶다.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꾼다
만날수 없을 그리움
아니 이젠 지워야 할 그리울사람
그저 꿈결처럼 아련함..
이젠 그저 놓아 버리고 싶다
아무런 여한 없이 놓아 버리고 싶다
2003년7월18일
비오는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