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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이 촛불은 대통령만이 끌 수 있습니다

by 자광 2009. 2. 4.

나는 대통령이 이번 쇠고기 파동을 자신의 종교적인 잣대로 해석하지 않기를바랍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주권을 가지고 국민이 요구하는 행위를 좌파니 빨갱이니 친미니 하는 이념적인 논리로 평가하는 것을 극히 경계합니다.


이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국민들의 정당한 권리인 건강권에 대한 주권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건강 주권을 포기한 정부에 국민으로서 요구를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일부에서는 정치적 논리로 해석하거나 종교적인 논리로 해석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국민으로서 대통령에서 요구합니다. 쇠고기 재협상하십시오. 그것만이 촛불을 끌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촛불을끄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이 문제를 행여나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쯤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 문제는 당신의 백성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아무리 잘사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읽고 나면 다 소용없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명령을 하는 것입니다. 다시 협상하여 성급하게 포기한 국민의 건강권을 찾아  오라고. 그리고 잘못은 대통령이 하였는데 왜 국민을 나무랍니까? 두 번의 사과도 가식이었습니다. 진심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국민들도 촛불을 끄고 생업으로 돌아들 가서 안심하고 예전처럼 살고 싶습니다.


그러니 재협상하시고 진심이 담기고 행동이 따르는 사과를 하십시오. 오늘 밤만 넘기면 촛불이 꺼질 것이라는 안이한 대처를 하지 말아 주십시오. 국민은 당신의 종업원이 아니라. 당신의 주인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종교는 존중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개인적인 종교적 신념을 국민에게 강요하지 마십시오. (행여 국민을 제거 해야 할 사탄 쯤으로 생각) 대한민국 대통령과 기독교 장로직을 혼돈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이미 종교를 떠나 대한민국 모든 종교를 포용해야 하는 위치입니다.


부탁입니다. 제발 이 문제를 당신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시련으로 생각하지 마시길 그리고 국민을 적으로 또는 사탄으로 삼지 말기를 바랍니다. 무섭습니다. 당신의 이원법이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적과 아군으로 나눕니까? 어떻게 국민을 사탄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부탁입니다. 적과 아군이 아닌 당신이 포용해야 할 대한민국 국민임을 깨닫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좋은 대통령으로 당신을 신뢰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또 아직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적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국민도 당신을 적으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사과하고 재협상하십시오! 그래야 촛불을 끌 수 있습니다. 당신만이 촛불을 끌 수 있습니다. 미루지 마십시오. 
2008년 7월 5일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