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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버리라 합니까?

by 자광 2009. 2. 10.


 버리라합니까  

잊기 위해
가슴에 멍에를 지우지만
잊지 못해 더 큰 가슴
한이 되나봅니다
왜 나에게 사랑마저 버리라 합니까.
그리도 지난 세월 서러움에 울었건만
어떻게 하늘은 날 버리려 하십니까.
다 타고 남은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더 이상 어찌 버리라 합니까.
사랑도 미움도 버리라 합니까.
1994.7.29
jae s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