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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억수같이 내리든 비 그치고

by 자광 2009. 2. 12.

억수같이 내리든 비 그치고
질펀히는 수렁 같은 몸으로
그 참담한 마음으로
죽음보다 더한 외로움으로
다…….부질없음인 줄 알면서도 운다.
서럽게 울기라도 하지 않음
질식할 것만 같은
절대고독
어차피 홀로서기 한다는
세상이지만 혼자된다는 것은
어쩜 죽음보다 더한 어둠
밀려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쉴 수 없는 두려움
사무치도록
서러운 사랑살이.
1994. 9. 5 밤 11시 47분 39초
jae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