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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가식

by 자광 2009. 2. 13.
웃고 있다 지금 내가 웃고 있다.
아무 근심걱정 없는 양
마냥 웃고 있다 구차 하게 변명하는 추태 보다
차라리 그냥 웃으며 아무 일 없는 양 위선으로
미소 띤 가면을 쓰고 있다.
벗고 싶지만 드러날까 두려운 나약한 자신이
남에게 보여 질까 두려워
자꾸만 자꾸만 가면을 쓴다.
누구 에게인가 보여주고 싶지만
꼭꼭 숨어버린 자신감
거짓 웃음  거짓행동
내안에 존재 하는 또 다른 나
진실은 세상의 비웃음이 두려워 꼭꼭 숨어 버린
알몸 인체로 나도  모르는 나.
허울을 벗고 가식을 버린 체
가면이 나인 듯이
때론 착각도 하지만
이제 그 안에 숨긴 나를 드러내고 싶다
가면을 벗고
1998. 3. 19
jae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