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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아픈 사랑

by 자광 2009. 2. 13.
아픈 사랑  
지독히도 아픈 사랑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간간히 비 내리는 날이면
가슴이 시리도록
그리운 얼굴로 다가와 울고 싶답니다.
울고 싶답니다.
서럽게 가슴 치며 울고 싶답니다.
이렇게 메마른 가슴에 촉촉이 비 내리게 하는
사랑으로
가득한 임이랍니다.
내 혼신으로 사랑한 임이기에
이제 더 이상
채 피어나지 않고 시들어 버린
사랑..........
아........임이 있습니다.
죽도록 사랑한 임이 있습니다.
나보다 더 사랑한 임이기에
너무나 아파 울다 지쳐
죽어도 좋을 임이랍니다.
1998.4.8
jae 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