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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며칠간의 고행

by 자광 2009. 2. 13.

요 며칠 참 많이 꼬인 날을 보낸다.
왜 그런지 소화도 안 되고
배도 아프고
하더니
지금은 살만하다
참 우습다
배가 아프고 할 때는 모든 것이
이 배만 안 아프면 좋겠다 싶었는데
언제 내가 그랬냐 싶다
어제 내린 비가
온 천하를 적셔 새로운 생명 품을 대지를
준비하게 한다.
자연도 이렇듯 어김없이 순리를 따르는데
우리네 인간들은
그마져도 아닌 것처럼 부정하고
이길 수 있고 개발할 대상으로 생각한다.
참 어리석은 무명 의 단면인데
부족한 나는 두 손을 놓고 지켜보고 있다
아닌 줄 알면서…….
다만 묵묵히 내가는 길만 가고 있는
비겁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