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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노곤한 오후

by 자광 2009. 2. 16.

햇살 따사로운 오후
두 눈 가득 졸린다.
길가 나무그늘 찾아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며
한가로운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졸리면 자야지
눈을 잠시 감는다.

햇살의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가을오후
바람은 선뜻 나뭇잎을
떨어뜨린다.
2002년 10월5일 오후2시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