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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나를 버리고 싶다

by 자광 2009. 2. 16.
가슴이 아프다. 내가 왜 가슴이 아픈지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너에게 있어 나는 무엇인가
답답하다. 가슴이 미어진다.
생각하기 싫다 그런 상상은 하기도 싫다
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들
상상이 상상을 만들어지게 됨을 안다
하지만 현실이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이렇듯 아픈 가슴을
어찌 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묵묵히 보고 있어야만 하나
빈 가슴을 안고 있는 내가
바람에 흩날릴 것 같다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잘 왔는데
그것을 한순간 여지없이 꺾어 버린다.
믿음…….사랑…….싫다
정말 싫다 그런데도  입으로는 싫다면서
그곳으로 간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인양
행복을 위해…….
안위를 위해.
자신의
성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그럼 나는 무엇인가
그동안.난 빈껍데기 이었나.
아프다…….내가 없는데
오늘은 내가 아프다.생각하지 싫은 현실이
아프다…….그냥 오늘은 술 한 잔 실컷 마시고 싶다
취하고 싶다 아니 목 놓아 외치고 싶다
누구에게라도 나를 버리고 싶다…….
이렇게 의미 없는 나를.......
철저히
지금 내손이 떨린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으로
울고 만다…….그저 울고 만다…….어쩌지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