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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뒤돌아 보지 만

by 자광 2009. 2. 16.
허둥지둥 버둥거리는 나를 보면서
지금 내가 무얼 하나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
삶이 무엇인가
꿈이요 환이라는데
난 그 꿈을 현실로 전도 몽상된 생각을 한다.
그리곤 소유하려 한다.
내 것이라 집착한다.
영원할 것도 없는데
나는 영원할 것이라. 착각한다.
그렇구나.
난 아직도 이렇게 번뇌 속에서
그렇게 살고 있구나.
사랑하고 미워하고 집착하고. 질투하며
그렇게 내 것이라 착각하며 살고 있구나.
아무리 달려도 결국에는 죽음인데도
우리는 한 줄로 서서 자신만은
피해 갈 것이라는 어리석은
착각에 빠져.
몸부림친다. 살려고 한다.
아무도 죽으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조차도
사실은 현실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난 어디만큼 와 있을까.
뒤돌아보면 어디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는데
자꾸 뒤돌아보려 한다.
이미 떠나버린 꿈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