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잠시쉬자/그리움

꽃 잔치

by 자광 2009. 2. 18.
길가에 꽃 들이 꽃 잔치 한다
개나리꽃 싸리 꽃
연두색 고운티를 내며
노오랗고 하양으로
꽃 잔치 한다
흐드러진 벚꽃 잎은 이제 지는데
분홍색 진달래는 이제 피우나
그 안에 잠긴 나는
천상세계 머묾이고
꽃향기에 취한 채
천년만년 살고 싶다
그 안에서 그 안에서
잠들고 싶다.
2003년4월12일 남강휴계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