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

잣대하나

by 자광 2009. 2. 20.

비가 온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비가 온다. 딸 아이는 창원으로 차를 태워 준다. 장애 체험을 한다고 하기에 좋은 경험 하라고 태워주고 돌아오는 길. 차들은 한없이 막힌다.

장애체험이라 누가 장애인이란 말인가 눈이 안보이고 다리가 불편하고 팔이 하나 없으면 장애인인가 그럼 팔다리 멀쩡하고 두 눈은 잘 보이는데 마음이 병들어 있는 사람은 어떡해야 하나,
 
지금 우리 사회는 너무 폭발적이다. 너무 쉽게 죄를 짓고 그 죄를 합리와 시켜버린다 남들은 죄를 짓는데 왜나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냐는 식이다.

언론은 온통 세상이 악의 소굴인 냥 떠들어 댄다 가슴이 꽉 막힐 정도로 언론의 보도 또한 자신들의 잣대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 될 것을 포장을 한다.

그러니 우리는 포장된 것이 진실인 줄 알고 세상을 한탄한다. 너도나도.그렇게 포기한다. 그리곤 세상을 원망한다.
그 중심에 자신이 있음을 잊은 채로 그렇게 남의 탓만 한다. 이렇게 비오는 날에도 세상은 변함없이 그대로 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