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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무엇을 구해야 할까?

by 자광 2009. 2. 20.
아침에 본 하늘은 별로 맑지 못하다.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정말 어둠속으로 비가 조금씩 느껴진다. 겨울이 깊어 가면 갈수록 느껴지는 이허전함. 왜일까…….

내가 지금 꿈꾸는 걸까. 깨어나지 못할 꿈. 내 나이 사십이 넘어서 아직 까지 아무른 준비 없이 그렇게 살고 있다' 남들처럼 커다란 집도 남들처럼 출세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

가끔 만나는 친구들을 보면 원장님이다 관장님이 사장님이다 하는데도 나는 그것에 왜 미련이 없는 것인지 남들처럼 그런 꿈을 꾸지도 않는다. 부족함을 느끼지도 어떤 것을 갈구 하지도 않는다. 이런 내가 정상일까.

지금 내가 가진 것만으로도 나는 별로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그리고 늘 감사 한 마음으로 산다. 모든 것이 고맙고 감사 하고. 그런 내 마음이 잘못된 것일까. 부처님 전에 빌어야 할 것들이 있어야 할 텐데 나는 성불도 해탈도 진리도구하지 않고 있다. 아니 구할 것이 없다.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