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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꼬이는 하루

by 자광 2009. 2. 25.
바람이 오늘따라 더욱 매섭게 분다. 이 바람에 누군가는 더욱 추워할 텐데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난  사무실에서 히터를 켜고 그렇게 컴퓨터 앞에 있을 뿐이니 추운 줄도 모른다. 혼자서 사무실을 지킨다. 전화가 뜸하다 문의 전화 는 별로 없다.

이상한 전화 한통 받곤 오늘은 아침부터 참 이상하다 한다. 차들이 깜빡이도 안 놓고 앞으로 막 들어오질 않나 그러곤 안 비켰다고 욕을 하질 않나

허 오늘은 나의 인욕을 시험하는 날이구나. 어디에선가 또 다른 내가 나타날까. 두렵다. 하지만 잘 인 욕한다. 다행이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지만 이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 봄이 그립다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