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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아물지 않은 상처 할머니들의 3.1절

by 자광 2009. 3. 1.

오늘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나라를 위해 분연히 일어난 지 어연 90여년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그날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채 숨죽여 아픈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우리 사회 그늘에서 아파하고 있다.


이들의 눈물은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분은 지난 과거에 연연하지 말자는 말로 이들의 가슴에 대못 질을 쾅하고 해버렸다. 이젠 이들은 노쇠하여 한분 두 분 이 땅을 떠나고 있다. 마지막 남은 이들 조차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는 이미 상처 받을 데로 받은 몸 이끌고 겨우 겨우 살아가고 있다.


어째서 이 땅은 아직도 소위 말하는 매국노의 자식들은 3대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피 흘려 나라를 위해 숨져간 열사들의 후손들은 배고픔에 서글피 살아야 한단 말인가……. 이런 날 경남 마산에서는 일제강점기 위안부로 끌려가 삶을 철저히 유린당한 할머니들을 모시고 조금은 서글픈 3.1절 기념식 행사를 초졸 하게 열었다.


할머니들은 한분 또 한분 세상을 등지는 분들 때문에 더욱 조바심을 느끼신다. 이렇게 생생하게 살아서 지난 과거 일제의 만행을 증언할 수 있을 때 이들의 증언과 더불어 정부가 나서서 이들의 한을 풀어 주어도 모자랄 판에 대통령은 경제적 실리와 실용을 내세워 과거사를 들추지 말자는 하지 말아야 할 언행을 그것도 3.1절 기념식장에서 하였던 것이다.

최근 유엔을 비롯한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국제 사회에서 오히려 일본정부의 전쟁만행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 와중에 오히려 우리의 대통령은 거꾸로 가는 반역사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역사의 청산은 민족의 자존을 높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아직도 생생하게 그 아픔을 간직한 국민들이 숨 쉬고 있는데 그 숨마저 거두어 버린다면 어찌 한나라의 대통령으로  행 할 수 있는 발언이란 말인가…….


오히려 대통령은 이들의 눈물을 일일이 어루만지고 닦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이 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건하고 든든한 나라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일본은 지금도 틈만 나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바로 이 독도를 포기하지 않는 다는 것은 아직도 이들은 대한민국의 독립들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어쩜 이들은 독도라는 매개체를 이용하여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삼키려는 야욕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전쟁의 명분이 바로 영토분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신들을 꿈을 이룰 수 있는 분명한 구실이 바로 독도이기를 희망한다.


독도를 영토분쟁의 빌미로 이용하겠다는……. 오늘 이렇게  아직도 살아 계신 우리의 할머니들이 한분 또 한분 그렇게 세상을 떠나시기 전 할머니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대통령은 또 정부는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고 이들에게 일본 정부가 사과하고 이들의 남은 생을 편안하게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묵살 하여 더 이상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부끄러운 대통령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